간만에 올리는 개발 포스팅
(글 시작에 앞서 장문의 내용이며, 개발의 관점과 더불어 다른 관점에서도 작성됨을 미리 고지합니다.)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마지막이 7월달 포스팅이었는데 거진 두달 정도 뒤에 포스팅을 올린다.
개발 블로그를 꾸준히 하려 해도 개발할 것도 많고, 다른 일도 많아서 우선순위가 많이 밀렸다.
사실 흑우집합소 웹 버전을 개발하고 나서 얻은 지식들도 많고, 정리할 포스팅 거리도 노션에 잔뜩 쌓아뒀는데,
이걸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하려니 시간이 많이 걸릴 거 같았다.
그래서 결국 몇 부분만 포스팅하고 대부분은 노션에 묻혀있는 상태이다.
거기다가 한 8월 중순 넘어 말? 중말쯔음부터 플러터를 공부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흑우집합소가 오픈한지 좀 되었는데 사용자가 사실 많이 모이진 않았다.
뭐 컨텐츠가 부족한 부분도 있고, 원래 만드려 했던게 로또 커뮤니티인데 그 시스템을 전부 혼자서 빠른 시간안에 개발하는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난 모바일 앱을 먼저 출시하고, 로또와 관련된 기능을 더 준비하고 제공해서 사용자를 모으는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사실 로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진 않는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1등 당첨금이 많이 낮다.
잠시 로또 이야기로...
내 흑우집합소에서 따온건데 최근회차의 1등 세후를 보자.
당첨자가 7명나온 1082회차랑 1080회차를 제외하곤 전부 20억 이하이다.
게다가 당첨금이 보통 10~16억 사이인데 이거론 인생역전은 택도 없다.
최근 회차도 정말 처참한 수준이다.
내 네이버 블로그에도 글을 남겼지만, 이거론 강남3구나 잠실 이런 부동산을 살 수 없다.
아니 산다해도 지속가능성(월/년 생활 유지비 + 세금 + 생활수준을 따라가기 위한 각종 부대비용 등)을 유지하기 힘들다.
뭐 갭투자할 수는 있겠다.
나도 갭으로 이번에 하나 들어가있는데 요새 부동산이 진짜 미친거 같다.
내가 구매했을때보다 값이 몇천씩 올라가서 매도자도 아마 속이 좀 상할거 같긴 하지만...
요새 로또는 꽁돈이라고 하나 세금도 많이 가져가고 당첨금이 턱없이 낮아서 인생역전은 불가능한 금액이다.
그냥 적당한 투자금 정도?
나도 경제적 자유를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이걸 이루려면 개인적인 기준 부동산 자산 포함 70억 정도 있어야 가능할거 같다.
사실 개발자로 살려고 했던 시절에는 열심히 일하면 나도 한강이 보이는 집에 살 수 있겠지? 라는 망상을 하곤 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개발자로 살면 불가능하다.
뭐 CEO나 스타텁 잘 키워서 엑싯을 잘 하면 가능하겠지만, 그건 퓨어 개발자가 아니니까?
그리고 네카라쿠? 뭐 유명 IT 기업들 묶어서 높은 연봉 기업들이 있는데 여기 다니면 좋겠지.
월급이랑 성과급 등이 쎄니까... 근데 개인 시간은 없을거 같다.
이제는 준거집단이 많이 변해서 주변에 개발자가 거의 없는데 예전 네이버 다니던 친구나 토스에 있던 지인들 보면 거의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회사의 업무에 매달려서 있는 케이스였다.
여긴 개발 블로그니까 개발자 분들이라면 공감할 거 같다.
개발 영역은 끊임없는 학습과 신기술에 대한 연구를 요구한다.
진짜 개발자에게 맞는 책인거 같다(?)
개발업으로 평범하게 먹고 사는것에는 문제가 없을것이다.
노후가 문제지...
난 다른 사람들처럼 금수저 은수저도 아니고, 다행히 부모님이 어디 아픈것도 없으시고, 그냥 평범한 숟가락을 들고 있는 사람이다.
나같은 사람은 더 나아가려면 투자라는 수단이 매우 중요하다.
개발업이 나이를 안따진다 해도 결국 40 넘어가면 회사 취업하기 힘들고, 들어가서도 뭔가 좀 압박감이 있다.
게다가 월급쟁이의 끝은 해고다.
그래서 난 마지막 18년인가 스타트업을 마지막으로 개발업을 놓고 다른 경험을 많이 쌓았다.
일단 운이 좋아서 비트코인과 주식 투자로 씨드를 좀 마련했다.
그리고 부동산에 눈을 돌려 공부를 하고 임장도 진짜 많이 다녔다.
이렇게 해서 투자 영역을 공부해보니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다.
구멍가게 월 10만원을 벌어도 내것 하는게 좋다.
어디선가 본 내용이었다.
마지막 스타텁을 다닐땐 추가수당도 못받고 근무시간 기본 10시간이 넘었다.
진짜 지금의 마인드였으면 진작에 때려쳤을텐데...
사람들은 시간의 중요성을 알지 모르겠지만, 진짜 요즘 나에겐 1분 1초가 아깝다.
(물론 이걸 알지만 놀러가고 와인 마시는걸 좋아해서 앞으로 더 못나아가는거 같다 -_-;;)
내 시간을 녹이고 다른 사람에게 시간에 대한 가치를 받아오는 것인데 이게 생각보다 많이 짜다.
공짜는 없고, 나의 시간을 대여하려는자는 최대한 나를 뜯어먹으려 한다.
이게 표현이 이렇지만,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유명 기업들 다니는 사람들은 다 선택을 한 것이다.
직접 투자를 해서 더 벌 자신이 없으니 나는 그냥 고연봉자로 짧고 강한 코스를 선택한게 아닐까 싶다.
내가 짧다고 표현을 한것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근데 뉴스에서(뉴스를 100% 신뢰하긴 어렵지만) 경기가 어렵고 희망퇴직도 빨리 받는다는걸 보면 고액 연봉을 10년 이상 받는건 일부가 아닐까 싶다.
대기업이라 사람을 함부로 자르진 못하겠지만 말이다.
물론 요새 사람들이 많이 똑똑해지고 투자에 대한 갈망이 생겨 잠을 줄여서라도 많이들 투자를 하곤 한다.
아마 저런 분들은 이런 느낌으로 살지 않을까 싶다.
근데 난 내 시간을 온전히 내가 쓰고 싶고, 현재 돈이 궁한것도 아니고,(물론 생활비와 와인 살돈은 필요하다. -_-;;)
내 시간 전부를 팔고 싶진 않다.
그래서 난 한번 직접 나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여기서 기본 생활비 정도 나오게끔만 굴려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나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어떤이는 유튜브를 하면서 부업을 하고, 어떤이는 자신의 서비스를 많이 키우기도 하고...
방법은 다양했다.
그래서 웹(백엔드, 프론트엔드, 인프라)과 모바일(안드/아이폰)을 다 해야 한다?
내가 서비스를 만들면서 느낀건 웹만으로도 컨텐츠 구현이 가능한 서비스가 있고, 둘 다 필요한 서비스가 있다.
흑우집합소의 경우 웹에서도 가능하지만, 내가 로또 전문가
(흑집소를 만드는데 도움을 많이준...어쩌면 이 프로젝트의 시동을 건 지인이다.)에게 이것저것 문의를 해본 결과
로또 구입자의 경우 보통 자동을 많이 긁는데 분석하는 사람들은 피씨보다는 앱을 더 많이 쓴다 였다.
사실 난 로또 전문가가 아니다.
예전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쓴거 같긴한데 5천~1만원, 가끔 꿈 좋은거 꾸면 3만원 정도 구입하는게 끝이다.
그리고 로또는 운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그래도 저 로또 전문가 덕에 3등이 두번 되기도 했다 -_-;;
물론 저 양반은 2등도 몇번 된 양반이라...
사실 분석이 의미가 있나 라고 생각하지만 사진 보면 또 믿게되는...(이게 사이비의 원리인가...)
근데 이걸 주제로 삼은 이유는 재미있을거 같아서였다.
당시 주제선정에 어려움이 있었고,(물론 지금은 할게 넘쳐난다...) 로또 커뮤니티를 만들어볼 요량으로 시작했었다.
근데 위에도 써놓은 것처럼 1인 개발이고, 시간과 자원은 한정적이니 전략을 로또 기능으로 먼저 취한 것 뿐이다.
아마 여기 블로그에도 썼던거 같은데...
원래 난 스프링 백엔드가 메인이었었다.
근데 다시 개발쪽을 잡으면서 전에 스타텁 같이 다녔던 지인 덕분에 타입스크립트를 알게되었고,
리엑트와 Next.Js, 그리고 Nest.Js를 알게 되었다.
처음에 배우는데 약간 시간은 걸리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MyMeLink라는 서비스도 만들어보고,
흑우집합소까지 만들게 되었다.
웹 서비스를 만들고 버그 고치고, 기능 몇개씩 올리고, 내 네이버 블로그에 홍보도 했다.
근데 초창기 흑우집합소에서는 비회원의 경우 번호를 최대 30개밖에 못만들게 했다.
이 제약 때문인지 초반엔 회원이 좀 모이는가 싶었다.
하지만 제약이 오히려 독이 아닐까 싶어서 이 제약을 풀었더니 그 시점 이후부터 회원은 모이지 않았다.
그러나 로그를 보면 꾸준히 어느정도 번호 생성은 진행되는 것 같았다.
내가 와인 마시는 모임에서 로또 하는 분들께 여쭤봤는데 모바일 웹은 좀 불편한거 같다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사실 사용자 피드백이 중요한데 이걸 웹 서비스 내에서 바로 받게끔 해야 하지만... 아직 그런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다.
그 이후부터 모바일 앱을 만들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네이티브? 플러터? 리엑트 네이티브?
모바일 버전을 기획하기 전 기술부터 정해야 했다.
코틀린과 스위프트의 네이티브, 다트를 사용하는 플러터, 리엑트를 그대로 쓰는 리네...
네이티브로 하고 싶긴 했는데 바로 접었다.
일단 난 1인 개발자라서 두 언어까지 하기엔 좀 벅찼다.
그래서 하나의 소스로 두 플랫폼을 다룰 수 있는 플러터와 리네로 좁혀졌다.
근데 리네는 내가 잘못 안 것도 있지만... 엑스포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난 리네 == 엑스포 라고 인식을 해서 바로 접었다.
물론 기술 조사를 너무 건성으로 한 것도 있긴 했지만, 플러터가 개인적으로 땡겼다.
그래서 바로 온라인에 무료로 풀려있는 플러터 강의를 하루만에 빠른 배속으로 듣고 대충 개념만 이해한 뒤에 넘어갔다.
아마 취업 코스로 했다면 엄청 오래 걸리고 너무 심층적으로 가서 못했지 않을까 싶다.
무튼 기술을 어느정도 익히고, UI 및 UX를 설계했다.
진짜 그냥 코드만 짜는건 쉽다.
하지만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직관적인 UI를 설계하고, 그걸 구현하는게 일인거 같다.
GPT 덕분에 괴랄한 부분은 어느정도 커버를 쳤다.
그리고 약 한달 조금 넘어서 개발을 끝냈다.
개발을 끝내고 점검표도 한땀한땀 만들었다.
그리고 일단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연휴에 올렸는데 아직도 검토중이다.
원래 한 4~5시간이면 등록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첫 등록이라 그런지 시간이 좀 걸리는거 같았다. 그리고 올리고 나서 보니까 버그가 좀 있었다... -_-;; (점검표는 왜...)
얼른 또 개발을 해서 0.9.1 버전을 업데이트 해야 할 듯 싶다.
물론 아이폰도 준비는 되었고, 개발자 개정도 등록을 다 한 상태인데 몇 가지 주요 기능이 현재 빠진 상태다.
그래서 이 기능까지 합쳐서 1.0.0 배포를 할 때 아이폰을 배포할 예정이다.
사실 네이버에 오픈하면 홍보로 올릴 공지사항 포스팅도 준비는 해뒀다.
근데 아직 검토중이라서...
여기에 먼저 올리는 건 홍보가 아닌 회고 + 개발 관점이라서?
무튼 출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처음부터 대박은 없다.
사실 큰 기대는 안한다.
오픈하고 다운횟수가 일주일에 100회만 되도 난 만족이다.
아마 못채울 확률이 높긴하다.
왜냐하면 이미 유사 서비스도 있고, 내가 인플루언서도 아니라서 사람들은 내가 만든줄도 모를거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네이버 블로그를 꾸준히 관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포스팅 앞에다가 내가 직접 만든 서비스 광고를 붙인다.
이건 뭐 내가 만들고 한거니 뒷광고 앞광고도 아니다. -_-;;
못해도 하루 300명 이상은 방문해주는 블로그인데 이상한 광고쟁이들 다 차단하고 나름 클린하게 관리하고 있다.
무튼 이런 이유로 초기에는 너무 기대를 하면 안된다.
단지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를 두고 기능을 올리면서 조금씩 유저를 모아간다는 생각을 가지는게 좋은거 같다.
전에 개발업 때려쳤을 때 유튜브를 잠시 했던 적이 있다.
당시 파컷으로 영상 편집도 하고, 직접 방송도 해보고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꾸준히 하는게 매우 중요하고 컨텐츠도 중요하다.
사실 유튜브는 지금도 다시 해보고 싶긴 한데, 시간이 매우 많이 부족하다.
요새 제일 필요한 아이템...
나한테 거는게 아니라 나를 제외한 모든 세상에 존야를 걸어버리고 싶다. -_-;;
내가 이번에 내세우는건 네이버 블로그에도 적었지만, 기존 로또 앱은 정말 불편하고 어렵게 되어있다.
그리고 광고 도배 앱도 있고...
난 흑우집합소가 다른 앱과의 차별점은 확실히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끝?
아니다.
일단 흑우집합소는 되던 안되던 계속 해서 로또 커뮤니티로 만드는게 목표다.
그리고 또...
이제 와인 앱이 남았다.
한 3년 되었나 와인에 빠져서 산게?
진짜 미쳐서 살 때는 거의 매일 마시고, 모임에도 나가고...
와인 값에만 매달 100~200 이상 사용한거 같기도 하다.
요새도 호캉스 촌캉스, 집, 모임 등등 가리지 않고 마신다... -_-;;
근데 이렇게 와인을 접하다 보니 시음노트를 쓰게 되고...
이걸 내가 블로그에 정리를 하긴 하는데 또 아이디어가 여러가지가 떠올랐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정리했고, 다음주 부터 또 개발을 할 것 같다.
특히 와인 마시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장기 숙성용 와인의 시음 적기가 궁금할 것이다.
이번에 와인 같이 마시던 지인이 IT쪽을 몰라서 내가 도움을 줬는데(사실 너무 간단한거긴 해서 미안할 정도..)
이걸 선물로 줬다.
극구 거부하다가 결국 받게 되었고, 나도 셀러에 박아둔 파이퍼하이직을 하나 드렸다. (그렇게 트레이드...)
무튼 저 샤스 스플린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2019빈 기준 시음 적기는 25년 ~ 42년 사이쯔음 된다.
물론 디캔딩으로 최대한 풀면 지금도 마실 수는 있겠지만...
이런 정보를 얻으려면 이곳저곳 뒤져야 하는데 난 이 정보를 지금 다 모으고 있다.
그래서 내가 만들 서비스에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게 목표이고, 이런 종류의 앱을 만들려 한다.
간만에 긴 포스팅을 쓰니...
쓰고 보니 개발 회고 보다는 그냥 개인 기록에 가까운것 같았다.
뭐 오랜만에 이렇게 쭉 풀고 나니 뭔가 마음 한켠이 후련해지는거 같다.
앞으로도 바쁘겠지만...
이번에 플러터 개발을 하면서 배운 것을 조금씩은... 조금씩은 포스팅 해보도록...해야겠다...
사실 내가 기술적으로 높은 인물도 아니고, 유명인도 아니라서 블로그 글을 누가 읽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적어두면 내가 가끔 네이버 블로그랑 같이 일기처럼 읽기에...
그냥 자기만족의 포스팅으로 만족하려 한다.
글을 읽어 주신 분이 있다면 대단히 감사드리고...
혹여나 인생의 과도기, 개발자로 또는 개발업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분 등등...
선택의 앞에 서신 분들은 좋은 선택을 하셨으면 하고, 꼭 대기업이 정답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돈 많이 줘봤자 길게 못가고, 길게 간다 해도 그만큼 다 뽑아먹기에...
그런데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는 나 자신에게 시간적 여유가 많은 곳에 가셔서,
꼭 개발 외에 다른 분야에 대한 공부도 하셨으면 좋겠다.
개발업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노후에는 개발 스킬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고 난 확신한다.
오히려 돈 벌때 재무상담 또는 설계를 통해 연금, 부동산(똘똘한 1채 또는 수익형), 채권 수익 등
이게 노후에 도움이 되면 되었지, 분산처리, 노드, 인프라, 백엔드...
솔까 나이 50먹고 나면 은퇴각 잡히면 저런거 아무짝에 쓸모없다.
오히려 건강 관련 보험이 도움이 되면 되었지...
무튼...
더 쓰면 길어지니 여기서 잡담 섞인 회고록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