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부동산 공부, 투자 공부 등을 하다가 취미로 개발을 좀 다시 시작했었었다.
기존에 쓰던 블로그의 글을 본 사람은 얼마 안될거 같지만...
무튼 근간 정리하면서 블로그를 다시 정비하며 글을 남겨본다.
아참... 기존의 hexo로 운영했던 블로그 글들은 조금씩 이전할 생각이다.
과거의 실패
지금으로부터 한 3년 4년 전이려나...
좋은 직장(?)에서 때려치고 나와서 자만하다가 대기업 이직에 실패하고...
스타트업도 이곳 저곳 다니며 경력을 쌓긴 했지만, 물경력 + 깊은 기술 쌓기 실패로 또 대기업 이직에 실패 후...
개인적으로 좀 쉬면서 직업을 바꿀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어찌보면 그 당시는 패배자 마인드고 꿈이랄 것도 없었다.
당시만 해도 돈이라는게 목적인 바보같은 삶을 살고 있었으니 말이다.
개발 말고 다른 분야로
근데 투자라는 것에 관심이 생기고, 부동산 공부를 하며 임장 다니고 매물 공부하고...
그러다 코로나가 오고 대 유동성 파티에 몸을 실어서 투자에 눈을 뜨게 되었다.
뭐 덕분에 개발하면서 이직 준비하고 그런 힘든 삶을 살 때보다는 엄청 나아졌다.
와인과 미술이라는 영역도 접해보고,
코인으로 성공한 지인과 슈퍼카를 타고 트랙도 가보고,
유튜브도 해보고, 편집자도 해보고, 사진찍으러 다녀도 보고,
점점 개발자의 삶을 내려놓고 이런 저런 분야에 시간을 투자했다.
시점의 변환
이렇게 개발을 내려놓고 다양한 것을 경험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다 보니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
그리고 삶의 지향점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전에는 개발을 정말 잘하는 최고의 개발자,
코드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전혀...
개발 실력은 그냥 내가 필요로 하는,
내가 만들고 싶어하는 것을 구현화 할 정도만 되면 된다.
돈이린게 목적 자체였을 때
솔직히 이렇게 시점이 변한것은 돈이었다.
예전에 구질구질한 개발자의 삶을 살 때는
돈이 목적이 되어 이직할 때 대기업 밴드에 맞춰,
연봉 500 내지는 2000 정도 인상을 목표로 하며...
소위 네카라쿠베 라는 곳을 목표 삼아,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는 알고리즘,
실무에서 안쓰는 면접 대비용 질문 공부 등...
그리고 면접 결과 메일의 제목만 봐도
결과를 알 수 있는 허망함을 느끼며...
그렇게 좌절감과 허무함을 계속 느끼는 삶을 살았었다.
이제는?
지금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돈은 그냥 수단이고, 생존의 척도가 되었고,
몇 가지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생겼다.
이제 로드맵을 그리고 그것을 향해서 나아가는 중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개발자의 삻을 혐오했지만
꿈을 이루려면 개발을 해야 한다(?)
내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 그리고 플랫폼들이 있다.
이제는 삶이 안정화 되었으니 개발을 해보면서
나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중이다.
그러면 개발 블로그를 다시 활성화 한 이유는?
음...
사실 내가 개발했던 흔적과 기록을 남기기 위한 용도가 크다.
예전에는 배운것을 공유하고, 내가 했던 삽질을
다른 사람이 하지 않기를 바라는 느낌으로 했다면
지금은 온전히 나를 위한 기록이다.
그리고 여기에 남기는 정보나 시행착오가 어떤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나이스 하지 않을까?
정말로 그게 끝?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
홍보와 수입이다.
난 블로그에 에드센스를 달아뒀었다.
이건 일종의 나의 보상 심리(?)다.
내가 일종의 배운 지식이나 정보를 정리해서 올리면,
그것을 위해 투자한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곳에 내가 만든 서비스를 홍보하는
그런 공간으로 쓰고 싶다.
어짜피 뒷광고도 아니고 내가 만든걸 내가 홍보하겠다는데
문제 될 것도 없지 않을까 싶다.
뭐 더 나아가서 잘 되면 그 서비스의 기술 블로그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무리
이 블로그를 잘 유지해보고 싶다.
방문해주신 분들께,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감사함을 표하며...
나의 과거와 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이 있다면...
난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